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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유방 진료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 “환자의 불안을 덜어드리는 것” [의료벤처신문]

2026.08.24 / 언론보도

유방질환은 다른 질환에 비해 심리적 부담이 큰 분야로 꼽힌다. 건강검진에서 재검 권고를 받거나 유방에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많은 환자들이 막연한 불안부터 느끼게 된다. 검사와 조직검사, 그리고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 역시 환자에게는 또 다른 부담이 되기 쉽다. 그러나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예후가 좋은 만큼, 환자가 적절한 시기에 검진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의료 환경의 중요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지혜로운의원 지혜 대표원장은 서울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유방 섹션 진료교수를 거쳐 유방·갑상선 세부 전공 진료를 이어오고 있다. 대학병원과 개원가를 모두 경험한 영상의학과 전문의로서, 유방 진료 현장에서의 변화와 환자들이 실제로 겪는 어려움을 가까이에서 지켜봐 왔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개원을 결심하게 된 배경부터 진료 철학, 그리고 환자와의 소통 방식에 대해 들어봤다.



지혜로운의원 지혜 대표원장

 

서울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유방 섹션 진료교수에서 개원의 길을 선택한 이유와, 진료를 통해 전하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진료교수로 근무하며 가장 아쉬웠던 점은, 환자 한 분 한 분에게 충분한 시간을 드리기 어려운 진료 환경이었다. 정확한 진단은 물론 중요하지만, 검사 결과와 향후 치료 방향을 환자 스스로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하는 과정 또한 의료진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직접 유방에 병변이 발견돼 조직검사와 맘모톰 시술을 받아보면서, 환자가 느끼는 불안과 기다림의 무게를 몸소 경험하기도 했다. 그 일을 계기로 ‘충분한 설명’과 ‘세심한 배려’가 담긴 진료를 직접 실현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고, 그것이 개원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가 됐다.

미아동에 자리를 잡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강북 지역에서도 유방·갑상선 세부 전공 전문의의 진료를 보다 가까이에서 받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지역 의료의 접근성을 높이고 싶다는 바람이 자연스럽게 개원 방향으로 이어졌다.

환자들에게 가장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너무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이다. 유방·갑상선 질환은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치료와 관리 방향을 세우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질환이다. 막연한 두려움에 머무르기보다,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알고 필요한 진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혜로운의원의 원스톱 진료 시스템은 어떤 고민에서 시작됐나

지혜로운의원은 현재 유방 클리닉과 갑상선 클리닉을 중심으로 진료하고 있다. 흔히 원스톱 시스템이라고 하면 편의성을 먼저 떠올리지만, 본원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환자가 겪는 불안을 줄이는 일이었다.

대학병원에서는 외래 진료 후 검사를 예약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다시 조직검사를 예약한 뒤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짧게는 2~3주, 길게는 한 달 이상이 걸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래서 본원에서는 초음파와 유방촬영, 판독은 물론 필요 시 조직검사와 맘모톰 시술까지 당일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진료가 가능한 이유는 장비와 인력, 진료 시스템 전반에 걸쳐 대학병원 수준의 체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방 진단에서는 작은 병변 하나도 놓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초기 유방암을 의심할 수 있는 미세석회화는 장비의 해상도에 따라 확인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 높은 수준의 유방촬영기와 초음파 장비, 조직검사 및 맘모톰 장비를 갖추고 있다.

또한 대학병원 유방센터에서 오랜 기간 함께해 온 방사선사와 간호사가 진료에 참여하고 있으며, 검사 직후 직접 판독해 조직검사 여부를 결정한다. 판독하는 사람과 시술하는 사람이 다를 경우 정보 전달 과정에서 놓치는 부분이 생길 수 있다. 반면 본원은 검사 결과를 확인한 의료진이 직접 시술까지 이어가기 때문에, 설명 과정이 더 일관되고 환자 역시 보다 안정감 있게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혜로운의원 내부전경


직접 유방 조직검사와 맘모톰 시술을 받은 경험이 현재 진료 방식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나


직접 환자의 입장에서 시술을 받아보니, 통증 자체보다도 그 과정에서 느끼는 두려움이 훨씬 크게 남았다. 그 경험 이후부터는 환자가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게 시술받을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고민하게 됐다. 마취는 어떻게 해야 통증을 줄일 수 있을지, 바늘은 어떤 경로로 접근해야 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 시술 중에는 어떤 설명이 필요한지 등을 하나씩 진료에 반영해 왔다.

지혜로운의원에서는 먼저 표재마취를 시행한 뒤 심부마취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마취 과정의 통증을 줄이고 있다. 또한 시술 전 초음파를 통해 병변의 위치와 바늘의 진입 경로를 충분히 확인해 조직 손상을 최소화한다. 시술 중에도 현재 어떤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지 계속 설명하고, 검사 화면을 함께 보며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실제로 상태를 충분히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긴장이 크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시술 후 환자들로부터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많이 아프지 않았어요”라는 말을 들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원장부터 의료 스태프까지 모두 여성인 이유는 무엇인가

여성에게 유방은 다른 부위보다 검사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큰 부위다. 실제로 부끄럽거나 망설여진다는 이유로 병원 방문을 미루는 환자들을 진료실에서 자주 만나게 된다.

직접 환자의 입장에서 검사를 받아보니, 그 부담이 생각보다 훨씬 크다는 점을 더 깊이 실감할 수 있었다. 그래서 지혜로운의원은 원장부터 방사선사, 간호사까지 모두 여성 의료진으로 구성했다.

처음에는 긴장한 표정으로 들어왔다가도, 검사실에서 여성 의료진을 확인한 뒤 한결 편안해지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특히 유방 수술이나 재건술을 경험한 환자들은 몸을 드러내는 것 자체에 큰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결국 마음이 편해야 증상도 더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고, 의료진 역시 필요한 정보를 더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방 보형물이 있는 경우에도 안전하게 검진과 시술을 받을 수 있나

보형물 때문에 검진이나 맘모톰 시술을 망설이는 환자들이 많다. 하지만 보형물이 있다고 해서 검진을 미뤄서는 안 된다. 오히려 정기적인 검진이 더욱 중요하다.

보형물이 있는 환자에게는 일반 유방촬영이 아니라 ‘에클룬드(Eklund) 촬영법’, 즉 보형물 밀어내기 촬영법을 적용한다. 이는 보형물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면서 유방 조직을 보다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한 검사 방법이다. 초음파도 함께 시행해 보형물 뒤쪽 조직은 물론, 보형물의 파손이나 구축 여부까지 함께 확인한다.

조직검사나 맘모톰 시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초음파를 보면서 바늘의 진입 경로를 미리 계획한다. 보형물의 위치를 충분히 고려해 안전한 경로를 선택하기 때문에, 보형물을 손상시키지 않고 시술을 진행할 수 있다. 대학병원에서 보형물이 있는 환자의 조직검사와 시술을 다수 시행한 경험 역시 현재 진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혜로운의원에서 사용하는 주요 진단·시술 장비를 소개해 달라

장비는 진단과 시술의 정확도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대학병원에서 사용하는 수준의 장비를 도입했다.

유방촬영 장비로는 GE헬스케어의 Pristina를 사용하고 있다. 이 장비는 입체정위생검(스테레오탁틱 생검, Stereotactic biopsy)이 가능해, 초기 유방암 진단에서 중요한 미세석회화(Microcalcification)를 보다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초음파에서 잘 보이지 않는 병변의 조직검사까지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방·갑상선 초음파 장비는 캐논의 Aplio i800을 운용하고 있다. 치밀유방(Dense Breast)이나 유두하방처럼 판독이 까다로운 부위까지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갑상선 결절에 대한 정밀한 평가에도 도움을 준다.

조직검사와 진공보조유방절제술(VABE, Vacuum-Assisted Breast Excision)에는 Encor 시스템을 사용한다. Pristina와 연계해 미세석회화 병변의 조직검사와 시술을 보다 정교하게 진행할 수 있는 장비다.

다만 정밀한 진단은 좋은 장비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서울대학교병원 유방센터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방사선사와 함께, 검사부터 판독, 조직검사, 시술까지 일관된 프로토콜에 따라 진료하고 있다. 결국 정확한 진단은 좋은 장비와 이를 다루는 숙련된 인력, 그리고 표준화된 진료 과정이 함께 갖춰질 때 가능하다고 본다.
 



지혜 대표원장 진료 모습 / 지혜로운의원 제공


2024년 혁신리더 대상 ‘젊은 명의’ 부문을 수상했다. 앞으로 지혜로운의원이 지향하는 병원의 모습은 무엇인가


2024년 혁신리더 대상 ‘젊은 명의(유방·갑상선 클리닉)’ 부문 수상은 개인의 성과라기보다, 함께 진료를 만들어가는 의료진 모두의 노력으로 이룬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지혜로운의원이 환자들에게 ‘불안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병원’으로 기억되었으면 한다. 유방에 이상이 만져지거나 검진에서 재검 권고를 받았을 때, 먼저 찾아와 정확한 진단을 받고 마음을 놓을 수 있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 규모를 키우는 것보다 지역에서 오래 신뢰받는 병원, 유방·갑상선 질환을 꾸준히 관리하는 주치의 같은 병원으로 남고 싶다. 특히 유방암 치료를 마친 환자들이 이후의 관리까지 함께할 수 있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꼭 전하고 싶은 말은 “검진을 미루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예후가 좋은 질환인 만큼,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지혜로운의원은 앞으로도 정확한 진단과 충분한 설명을 통해 환자들의 불안을 덜어드릴 수 있는 병원이 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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